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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요구한 부인 홧김에 살해…용광로에 버려

<앵커> 

한국인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주물공장 용광로에 버린 혐의로 이집트인이 붙잡혔습니다. 이혼을 요구하는 아내와 다투다 홧김에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길로 들어선 트럭에서 한 남자가 내려 주물공장 용광로 주변을 살핍니다. 공장 밖을 비추고 있던 CCTV는 누군가 막대기로 방향을 돌립니다. 잠시 뒤 이 공장 용광로에선 불길이 솟구쳤습니다.

[최초 신고자 : (자는데) 화재경보기가 울려서요. 알루미늄 녹이는, 거기(용광로)에 불이 엄청나게 솟구쳐 오르더라고요.]

용광로에서는 48살 하 모 씨의 시신이 상당히 훼손된 상태에서 발견됐습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에 찍힌 두 사람을 곧바로 체포했습니다. 피의자들은 39살과 20살인 이집트인 형제였습니다.

형은 11년 전 결혼 비자로 입국해 그해 하 씨와 결혼해 살아왔습니다. 한 달 전부터 하 씨가 이혼을 요구하자 그제(17일) 집에서 말다툼을 하다 홧김에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습니다.

시신은 한국에 들어와 있던 동생을 불러 3년 전 자신이 일했던 주물공장으로 함께 옮긴 뒤 용광로로 유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의자 : 스트레스 많이 받아서 만날 욕하고 때려서 얼굴하고. 동생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요.]

경찰은 두 사람이 범행 증거를 없애기 위해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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