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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 훔친 40대 가장…'생계형 범죄' 늘었다

<앵커>

지난 2년 동안 편의점 절도 사건이 2배로 늘었습니다. 대부분은 쌀과 라면 같은 생활필수품을 훔치다 붙잡히는 경우고 액수도 많아야 몇 만 원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생계형 범죄'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CJB 장원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손님을 위장한 한 남성이 주변을 살피더니 분유와 생활용품을 몰래 챙깁니다.

붙잡힌 40대 남성은 아이 3명을 부양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경찰관계자 : 인터넷 중고 장터에 팔아서 생활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한 거예요.]

편의점에 들어선 30대 남성.

계산대를 둔기로 내리치더니, 직원에게 2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납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반년째 밀린 방세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나재형/청주 청원경찰서 수사과장 : 살고 있는 원룸에 월세가 30만 원인데 6개월 치를 못냈다고 그래요.]

지난 2012년 2천900여 건이던 전국 편의점 절도건수는 2년 새,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대부분이 쌀과 라면 같은 생활필수품을 훔치다 붙잡혔습니다.

훔친 액수도 수만 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김철문/충북경찰청 강력팀장 : 아무리 경미한 사건이라 하더라도 명백히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처벌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이런 생계형 절도 피의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내년부터 '경미 범죄 심사위원회' 제도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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