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차량을 일부러 부수거나 지인들과 짜고 접촉 사고를 내는 등의 수법으로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타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허위로 사고를 꾸며 보험사로부터 돈을 타낸 혐의로 33살 이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이 씨는 2009년 12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8차례에 걸쳐 고의로 사고를 내거나 사고를 당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 2천여만 원을 타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씨는 주차장 화단에 일부러 접촉 사고를 내는가 하면 겨울에는 제설차량 가까이 차를 접근시켜 제설제에 맞아 차에 흠집이 났다고 우겼습니다.
또 친구들과 짜고 고의로 차량간 가벼운 추돌 사고를 내고는 사고를 부풀려 보험금을 타내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차량의 순정용품이 아닌 사제용품이 사고로 파손되면 보험사가 수리비를 추정해 현금으로 지급하는 미수선 수리비를 노리고 배기가스관 등을 사제용품으로 바꿔 끼운 뒤 일부러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씨의 보험 사기에 가담한 35살 박 모 씨 등 이씨의 지인 6명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 씨는 보험사 사고 처리 담당 직원에게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하겠다'는 등의 협박을 하고 욕설까지 남발해 고객 블랙리스트에도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범행에 차량 수리 업체가 연루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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