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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난민 못 받아" 거부 확산…테러 초비상

<앵커>

IS가 다음 목표를 워싱턴으로 예고하자 미국은 일회성 공격에서 끝나지 않을 거라며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했습니다. 특히 이번 테러범 가운데 일부가 난민으로 위장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리아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움직임도 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테러범 가운데 1명이 난민으로 위장했다는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시리아 난민 수용을 거부하는 주가 눈덩이처럼 늘었습니다.

앨라배마에서 위스콘신까지 27개 주의 주지사들이 시리아 난민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일부는 난민심사 강화를 촉구했습니다.

뉴햄프셔를 빼고는 공화당이 장악한 주들입니다.

공화당 대선 주자들에 이어 폴 라이언 하원의장까지 난민 수용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면서 정치 쟁점으로 비화했습니다.

[폴 라이언/미 하원의장(공화당) : 우리나라는 줄곧 (난민을) 기꺼이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테러리스트들이 우리의 동정을 이요하도록 둘 수는 없습니다.]

오바마 행정부는 엄격한 심사로 테러리스트가 미국에 들어올 수는 없다며 예정대로 시리아 난민 1만 명을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IA 중앙정보국장이 파리 테러가 일회성 공격이 아니라며 추가 테러 위험을 경고한 가운데, 자생적 테러 공격에 대한 우려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메릴랜드의 워싱턴 칼리지는 한 학생이 총기를 소지한 채 잠적한 뒤 이틀째 폐쇄됐습니다.

시민들은 화재 경보 같은 일상적인 상황에도 매우 예민하게 대응하는 등 긴장 수위는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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