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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뒷심…장훙, 이상화 라이벌로 '급부상'

<앵커>

'빙속 여제' 이상화 선수의 아성을 위협하는 선수가 등장했습니다.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중국의 장훙 선수인데요.

권종오 기자가 두 선수를 비교했습니다.

<기자>

올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이상화와 장훙은 500m 우승을 한 번씩 나눠 가졌습니다.

1차 레이스에서는 이상화가 0.22초 차로 앞섰는데, 맞대결을 펼친 2차 레이스에서는 예상을 깨고 장훙이 0.05초 먼저 들어왔습니다.

출발부터 100m까지는 이상화가 압도적으로 우세했지만, 이후 400m에서 장훙이 무서운 뒷심으로 역전했습니다.

장훙은 소치 올림픽 1,000m에서 아시아 최초의 금메달을 따는 등 그동안 1,000m에서는 강력했지만, 500m에서는 이상화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올 시즌 들어 500미터 기량이 급성장해 이상화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장훙은 이상화보다 9cm나 큰 174cm의 빼어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힘의 스케이팅을 구사합니다.

스타트와 코너워크, 기술은 이상화에 여전히 뒤지지만 이번 레이스에서 보듯이 스퍼트 능력을 꾸준히 키워 어느덧 500미터에서도 최고 수준에 올라선 겁니다.

[이규혁/SBS 빙상 해설위원 : 두 바퀴(1,000m)를 돌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500m 한 바퀴가 수월한 것 같아요. 100m 구간 기록을 줄인다면 이상화에게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빙상계에는 장훙이라는 경쟁자의 등장이 올림픽 챔피언 이상화에게 새롭게 승부 욕을 다지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도 있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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