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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적막 감도는 파리, 흔들리는 똘레랑스

<앵커>

이처럼 비극이 벌어진 바타클랑 극장을 비롯한 테러 현장은 현재 무거운 침묵에 싸여있습니다.

테러가 벌어진 지 나흘이 지난 파리의 모습을 유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파리에서 가장 큰 이슬람 사원입니다.

무슬림인 신도들로 붐비던 이곳에도 찾는 사람이 줄었습니다.

프랑스 총리는 테러 우려가 있는 무슬림 사원은 문을 닫게 할 수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마뉘엘 발스/프랑스 총리 : 프랑스의 가치에 대항하는 급진주의자(테러범)들이라면, 우리는 모스크(이슬람 사원)와 그런 조직들의 문을 닫아야만 할 것입니다.]

음악 공연을 즐기는 파리 젊은이들로 활기가 넘치던 바타클랑 극장은 완전한 침묵에 싸여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바타클랑 극장 주변은 천막이 처져있고 철제 난간으로 완전히 통제된 상태입니다.

그리고 극장 주변 곳곳에서는 이렇게 파리 시민들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촛불과 꽃다발들을 가져다 놓았습니다.

[산드린 : 테러 당시 총소리가 나 겁먹은 우리 아이들을 제 남편이 잘 보살펴서 아이들은 안정을 되찾았어요.]

분주하던 식당 앞은 테러범들의 총기 난사로 20명 가까운 사람들이 희생되면서 무거운 적막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아물기 힘든 테러의 상흔은 똘레랑스, 관용의 정신마저 뿌리째 흔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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