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권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2개의 분화구 화산체 '도너리오름'의 출입 통제가 7년 만에 해제돼 일반인도 오를 수 있을까?
제주도는 내일(18일) 오름가꾸기 자문위원 현장 조사와 심의를 거쳐 2008년부터 출입을 전면 통제한 도너리오름의 자연휴식년제를 1년 더 연장할지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름가꾸기 자문위원 14명은 내일 도너리오름을 직접 찾아 사람 발길로 약해진 등산로의 송이층 지반을 살펴보고 주변의 식생 상태를 점검합니다.
자연휴식년제 연장 결정이 내려지면 내년 말까지 1년 간 출입이 더 금지돼 이곳은 8년 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게 됩니다.
도너리오름은 2개의 분화구가 있는, 작은 복합형 화산체입니다.
해발 439m로 오름 가운데 높은 편입니다.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경계에 있어 오름에 오르면 서부권의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도너리오름은 오름의 토양 피복도가 낮은 데다 사람들이 오르내리는 구간의 송이층이 무너져 내리면서 2008년 12월 1일 첫 1년 간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했습니다.
화산 분석이라고도 부르는 송이층은 현무암질의 얇은 화산 분출물입니다.
도너리오름은 이후에도 훼손지의 식물덮임도가 평균 28% 이하로 낮아 복원 속도가 느리고 일부 지역은 소나 말 때문에 훼손면적이 늘어나 자연휴식년제 1년 연장이 거듭돼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자연휴식년제 기간에는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벌채, 토지 형질 변경, 취사, 야영 등을 할 수 없습니다.
이를 어기면 자연환경보전법에 따라 2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오름은 화산 폭발로 생긴 작은 화산체입니다.
제주 육상 전역에 360여 개가 분포해 있습니다.
지질 특성이 우수한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됐습니다.
오름에 오르내리며 식생과 주변 조망을 감상할 수 있어 일부 오름은 제주올레길에 포함돼 인기 트레킹 코스입니다.
제주도는 자연환경보전법과 제주도자연환경관리조례에 따라 훼손이 가속화되는 도너리오름, 물찻오름 2곳에 자연휴식년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제주 화산체 해발 439m '도너리오름' 7년 만에 통제 풀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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