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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화재·감전 위험' 형광등 리콜 명령

<앵커>

시중에 팔리고 있는 형광등 기구 35가지가 화재나 감전사고를 일으킬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부가 이 제품들에 리콜 명령을 내렸습니다.

하현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조사 결과 시중에 팔리고 있는 형광등 제품 중에 상당수가 화재나 감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불량제품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형광등 기구와 안정기 69개 제품을 걷어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35개 제품에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주요 결함 내용으로는 기준 이상 전압을 1분 이상 받아도 불꽃이 생기거나 전기를 막는 절연 부분이 깨지지 않아야 한다는 규정을 못 지킨 것이 21개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전류가 흐르는 충전부가 아예 절연이 되어있지 않거나 외부에 드러나 있어서 형광등을 갈아 끼울 때 감전 사고가 날 수 있는 제품도 15가지였습니다.

실제로 이런 문제 때문에 사고가 나는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집계 결과 지난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절연 부분에서 합선이 일어나 불이 난 경우가 400건이 넘는 등, 형광등 화재 사고가 716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제품 정보를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전국 대형유통매장에서 해당 제품들의 판매를 즉각 막을 방침입니다.

또 리콜 대상 제품을 이미 산 소비자의 경우, 수리나 교환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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