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갑자기 사라져 납치 자작극을 벌인 20대 여성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무고 등 혐의로 김 모(21·여)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5일 0시 23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한 음식점 뒤편에서 손과 발이 검은색 테이프로 묶인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자신을 발견한 음식점 주인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SUV 차량에 납치됐다 간신히 탈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전날 오후 11시 45분까지 친구들과 6㎞가량 떨어진 덕양구 화정동에서 술을 마시다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김 씨가 주장한 납치사건은 경찰조사 결과 자작극임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한 결과 김 씨는 화정동 술집에서 나와 중학교 동창의 SUV 차량에 스스로 탔다 내렸으며 인근 편의점에서 검정 테이프를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씨는 이어 택시를 타고 백석동으로 이동, 스스로 손발을 묶어 납치된 것처럼 꾸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씨가 경찰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왜 자작극을 벌였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술 마시다 사라진 뒤 '납치 자작극' 20대 여성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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