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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날아다니는데 '고기' 가공…인터넷 판매

<앵커>

고기를 양념 갈비 등으로 가공하면 원래의 고기 상태를 확인하기 어렵죠. 이 점을 노리고 무허가 작업장에서 고기를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한 업체들이 적발됐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의 한 건물 지하실입니다.

파리가 날아다니고, 바닥과 배수로에는 시커먼 구정물이 고여 있습니다.

한 축산물 가공 업체가 허가를 받지 않고 몰래 만든 작업장입니다.

[검찰 직원 : 쓰레기에… 냄새에…]

업체는 이곳에서 앙념 돼지갈비를 24톤이나 만들었습니다.

식품 안전관리인증, 즉 해썹 업체라는 말에 인터넷에서 9천4백만 원어치가 팔려나갔습니다.

[업체 사장 : (소셜커머스) 같은데 입점을 하다 보니까 물량이 늘어나고 이러니까 생산할 데가 사실 공장이 좁아서요.]

캠핑용 식품 전문점으로 유명해진 한 업체는 무허가로 고기를 가공해 판매해오다 적발됐습니다.

삼겹살 등 가공육 1천2백만 원어치를 인터넷을 통해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철희/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장 : 대량으로 판매할 수 있고, 또 최근에 소셜커머스에 대한 붐이 일어나기도 했고 또 캠핑용 고기에 대한 이런 선호도가 증가하면서….]

적발된 업체들은 초벌구이나 훈제 혹은 양념을 하면 고기의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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