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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용감한 남성이 50여 명의 생명 구했다"

13일(현지시각) 밤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바타클랑 극장에서 한 남성의 목숨을 건 용기있는 행동 덕에 50여 명이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16일 홍콩 문회보에 따르면, '워너'라는 이름의 한 남성은 테러사건 발생 당일 형과 함께 바타클랑 극장에서 공연을 보고 있었습니다.

공연 도중 갑자기 한 테러범이 총을 난사하며 극장 안으로 들이닥쳤고, 이 테러범은 자신의 앞에 있던 '워너'에게 공연장 문을 닫으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러나 '워너'는 당시 두 손을 모은 뒤 테러범의 두 눈을 직시하며 '싫다'고 대답했습니다.

형이 테러범의 뒤쪽(극장 안쪽)에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문회보는 "마음이 약해진 테러범은 '워너' 형제가 (공연장을) 떠날 수 있게 한 뒤 (스스로) 문을 닫았다"며 "(그 과정에서) 나머지 50여 명의 관중이 비상구를 따라 탈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문회보는 이 남성의 국적이나 나이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봉황망 등 홍콩과 중국 매체들도 이날 문회보를 인용해 '용감한 남성이 목숨을 걸고 (테러범에게) 간청해 50여 명의 생명을 구했다'는 제목으로 이 기사를 주요 소식으로 보도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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