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이는 11년 전 인도네시아의 한 식당에서 지금의 주인 문수인 씨와 처음 만났습니다. 철창에 갇혀있는 삼순이는 식용이었던 겁니다. 문수인 씨는 돈을 내고 삼순이를 풀어줬고, 삼순이는 수인씨 주변을 맴돌며 계속 쫓아왔습니다. 수인 씨는 삼순이를 한국에 데려왔습니다. 그렇게 함께한 지 벌써 11년. 눈빛만 봐도 서로를 알 정도로 소중한 ‘가족’이 됐습니다.
삼순이를 맡길 곳을 찾아 다행이지만, 막상 시설을 찾고 보니 수인씨는 이제 어쩔 수 없이 삼순이를 보내야만 합니다. 그렇게 이별을 준비하는 삼순이 가족. 삼순이는 이번에도 쉽게 떨어지려 하지 않습니다. 수인 씨도 삼순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지 걱정돼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린 시절 부모와 떨어져 식당에 갇혀있던 원숭이. 그때 수인 씨가 내민 손이, 11년 동안 품어준 따뜻한 가족애가 삼순이에게 새로운 곳에서 적응할 수 있는 용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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