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프랑스 파리 연쇄 테러 사태로 경제위기 해결을 논할 여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16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여한 각국 정상들이 난민, 파리 테러 등 정치·안보 문제로 경제 문제 해결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20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목적으로 1999년 출범했으며 애초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는 '포용적이고 견고한 성장'이었다.
하지만 13일 파리에서 연쇄 테러가 일어나 129명이 숨지면서 주요국 정상들은 테러 대응 의지를 담은 특별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로 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난민 유입 역시 각국의 재정부담으로 작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의장국인 터키는 업무만찬 의제를 '테러리즘과 난민 위기'로 정했다.
정치적 문제가 G20 정상회의의 공식 의제로 설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작 G20 정상회의의 본래 목적인 글로벌 경제 위기 해결은 한층 더 어려워지고 있다.
최근 몇 달 새 중국발 경기 둔화와 신흥국 불안이 글로벌 경제의 악재로 대두되고 있으며 G20이 기존에 내놨던 해결책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G20은 2년 전 총 2조 달러를 들여 기간산업에 투자하고 경제 구조조정을 통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2% 포인트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내놨으나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
토머스 베르네스 전 국제통화기금(IMF) 이사는 "모든 지도자가 물어야 할 질문은 "성장은 어디 갔냐"는 것이다"라며 "그들이 채택했던 전략은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G20, 테러사태로 경제문제에 집중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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