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허가 시설에서 가공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고기 제품을 판 업체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양념이나 훈제를 하면 고기의 위생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데, 이런 가공육들은 인터넷 거래를 통해 유통됐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도 하남의 한 축산물 가공업체는 무허가 시설에서 돼지고기 양념육을 가공해 오다 적발됐습니다.
식품안전관리인증, 해썹까지 받은 업체였지만, 몰래 지은 가공 시설은 날파리가 들끓고 오·폐수가 바닥에 흥건할 정도로 위생 상태가 엉망이었습니다.
[(파리 보여요?) 죄송합니다.]
이 업체는 양념 돼지갈비 등 가공육 24톤, 시가 1억 7천여만 원어치를 만들어 21톤을 시중에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양념육은 유명한 인터넷 소셜커머스 업체를 통해 판매됐습니다.
한 캠핑용 음식 판매 업체는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허위 표시한 훈제 와인 통삼겹 등 가공육 451㎏을 1천2백만 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가 적발됐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활발하게 판매 활동을 해온 이 업체는 캠핑 애호가들 사이에서 꽤 알려져 있지만, 무허가 업체였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적발된 업체들은 초벌구이나 훈제, 양념을 하면 고기의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서부지검은 불법 축산물 가공 판매 업체 13곳을 적발하고, 대표이사 등 1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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