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대기업의 치열한 경쟁 속에 사후면세점 시장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부가가치세 등 세금이 모두 포함된 값에 물건을 구입한 뒤 공항에서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한 사후면세점은 전국에 약 8천개가량으로 추산됩니다.
롯데·신라·신세계 등 대기업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사전면세점이 아예 세금을 제외하고 물건을 판매하는 것과는 다른 점입니다.
국내 면세 시장이 대기업 사전면세점을 중심으로 발달한 것에 비해 사후면세점은 소규모 단일 점포를 중심으로 운영되는데다 외국인만 이용할 수 있고, 일정 금액 이상을 구입해야 세금 환급이 되기 때문에 내국인들의 관심이 적습니다.
시장 규모 역시 10조원대의 사전면세점에 비해 적은 연간 2조∼3조원대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사후면세점 역시 성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사후면세점의 경우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5년마다 한 번씩 관세청이 허가하는 특허권 경쟁을 벌여야 하는 사전면세점과 달리 사후면세점은 관할 세무서에 신고한 뒤 매장에 규정에 따른 사후면세 절차 안내문 등만 붙이면 영업을 할 수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본과 비교하면 국내 사후면세 시장은 아직 작은 수준"이라며 "중국인 관광객 규모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앞으로 사후면세 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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