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전천 등 도심을 관류하는 동천 수계 복개하천 3곳을 자연하천으로 복원키로 한 가운데 부산지역 복개하천에서 맹독성 물질이자 인화성 물질인 황화수소가 계속 검출됐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8월 길이 500m 이상의 지방 2급 하천 22개 복개하천을 대상으로 가스 현황을 조사한 결과, 부산진구 가야천(복개 길이 2천800m)과 사상구 학장천(복개 길이 1천m) 등 2곳에서 황화수소가 검출됐습니다.
가야천에서는 A 아파트와 B 아파트, G 식당 지점 등 3개 지점에서 측정했는데 황화수소가 4ppm 검출됐습니다.
학장천은 D 특수강, E 주유소, D 철강 앞 지점에서 측정했고 2ppm의 황화수소가 나왔습니다.
황화수소는 썩은 달걀 냄새가 나는 무색의 물질로, 미량인 0.1ppm 정도에서도 눈 따가움 증상과 불쾌감을 주는 독성 물질입니다.
500ppm 이상을 흡입하면 호흡계 마비와 의식불명, 700ppm 이상이면 몇초 안에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 자연발화점이 260도로 폭발위험도 매우 큰 위험성 물질로 분류됩니다.
2013년 부산시가 22개 복개하천을 대상으로 조사했을 때 호계천, 부전천 등 11곳에서 황화수소가 검출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호전됐지만, 독성물질이 복개하천에서 여전히 검출된 만큼 복개하천의 안전관리 대책이 보강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부산시 측은 "복개하천 조사는 폭발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며 "폭발한계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불쾌감을 줄 정도이며, 시민안전을 위해 측정결과를 바탕으로 전체 복개하천에 대한 관리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부산 복개하천 2곳에서 독성물질 황화수소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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