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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승부치기에서 '명백한 오심'…쿠바와 8강전

<앵커>

프리미어 12에 나간 우리 대표팀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완벽한 오심이 나온 가운데 미국에 져서 조 3위가 됐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16일) 저녁엔 쿠바와 8강전을 갖습니다.

타이페이 현지에서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병호 등 주전 4명이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된 대표팀은 6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갔습니다.

2대 0으로 뒤진 7회 민병헌이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 원아웃 만루에서 나성범과 정근우가 범타로 물러나 땅을 쳤습니다.

노아웃 1-2루 상황에서 시작하는 연장전 승부치기에서는 투수 우규민이 재치 있는 수비로 병살타를 유도했지만, 오심에 발목을 잡혔습니다.

도루를 시도한 1루 주자의 발이 2루수 정근우의 글러브에 먼저 닿았지만, 2루심이 세이프를 선언했습니다.

흔들린 우규민은 여기서 적시타를 맞고 결승점을 내줬습니다.

10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는 이용규가 보내기 번트에 실패했고, 김현수와 강민호마저 범타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습니다.

3승 2패가 된 우리나라는 미국에게 승자 승 원칙에서 뒤져 조 3위로 밀렸습니다.

[김인식/야구대표팀 감독 : 국내에서도 하고 있고, 미국 메이져리그에서도 하고 있는 합의 판정 이런 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 팀은 오늘 장원준을 선발로 내세워 쿠바와 8강전을 치릅니다.

숙소가 있는 타이페이에서 8강전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경기장 화재 때문에 오늘 버스로 두 시간을 이동해 타이중에서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악재가 겹쳤습니다.

대표팀은 오늘 8강전을 이겨도 준결승에서 최강 일본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져 험난한 여정을 치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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