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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서 특별 미사…폭죽 소리에 한때 혼란

<앵커>

세계 주요 건축물들이 프랑스 국기를 상징하는 세 가지 색의 조명을 밝혔습니다. 자유와 평등, 그리고 박애의 정신을 나타내는 건데요, 슬픔에 빠진 프랑스를 위로한다는 뜻입니다. 반면 파리 에펠탑은 희생자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이렇게 조명을 껐습니다. 추가 테러 우려 속에 프랑스 주요 관광지가 모두 폐쇄된 가운데 노트르담 사원에선 특별 추모 미사가 열렸습니다.

파리 현지에서 유덕기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15일) 오후 파리의 대표적인 명소인 노트르담 성당에서 특별미사가 열렸습니다.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 그리고 테러 생존자를 위한 겁니다.

노트르담 성당은 테러 이후 안전에 대한 우려로 폐쇄됐었지만, 특별 미사가 열리는 동안은 신도들의 입장이 허용됐습니다.

[다니엘/추모 미사 참석자 : 난 좀처럼 당황하지 않아요. 하지만 오늘은 불행하게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한 사색과 기도가 필요하다 느꼈어요. 믿음 여부를 떠나 희생자 모두 우리의 형제들이니까요.]

파리 대주교인 앙드레 뱅트루아 추기경은 미사 집전을 앞두고 프랑스 국민에 광신적인 집단의 야만성에 맞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파리 곳곳 참혹한 테러가 벌어진 현장에는 수많은 꽃다발과 촛불들이 놓였습니다.

[막틴/테러 희생자 추모객 : 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걱정됩니다.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한편 어젯밤 파리 공화국 광장 일대에서 희생자를 추모하던 수백 명의 시민들이 폭죽 소리에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일부 시민들이 도움을 요청해 경찰이 총을 들고 나타나자 이를 본 또다른 시민들은 겁에 질려 대피하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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