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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조끼 적발되자 '쾅'…대통령·8만 관중 노렸다

<앵커>

만약 대통령과 8만 명의 관중이 모여 있던 경기장 안에서 폭탄이 터졌다면 어땠을까요. 이 파리 연쇄 테러범들은 폭탄 조끼를 입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 가려고 했지만, 적발돼서 입구에서 폭탄을 터트린 걸로 드러났습니다. 7명이 3개 팀으로 나눠서 군사작전처럼 조직적 테러를 벌인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와 독일 축구팀의 친선 경기가 한창이던 지난 금요일 밤 9시 20분쯤,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8만 명이 축구를 보던 경기장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립니다.

[축구 경기장 관람객 : 저는 경기장 안에 있었는데, 두 번의 엄청난 폭발음을 들었어요. 헬리콥터들이 순회했고, 경보음이 울렸죠.]

파리 검찰 조사결과 폭탄 조끼를 두르고 경기장에 들어가려던 테러범이 검색대에 적발되자 경기장 입구 쪽에서 폭탄을 터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테러범들은 경기장 인근에서 두 차례 더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했습니다.

[프랑수아 몰랭/'파리테러' 수사 검사 : 테러로 인한 부상자 가운데 최소 99명이 중상으로 집중 치료 중이며, 7명의 테러범들은 테러 현장에서 모두 숨졌습니다.]

축구 경기장과 바타클랑 공연장, 파리 시내 음식점과 술집을 7명이 3개 팀으로 나눠 조직적인 테러를 벌였다는 것입니다.

테러범 가운데 1명은 프랑스 국적의 20대 남성으로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벨기에 정부는 테러 현장 주변에 있던 벨기에 번호판의 차량을 추적해 테러를 도운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 [비디오머그] 경기 중 '쾅' 폭발음…공포에 질린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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