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설악산 '숨은 보석' 한눈에 본다…45년 만에 공개

<앵커>

설악산 깊은 곳에 숨겨진 절경이 많은데요, 그동안 탐방로가 없어서 구경하기 어려웠던 토왕성 폭포가 일반 공개 됩니다. 설악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45년 만입니다.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기암괴석 사이로 웅장한 물줄기가 굽이쳐 쏟아집니다.

설악산 화채봉에서 발원해 칠성봉을 끼고 돌다 다시 낭떠러지를 만나 떨어집니다.

전체 길이가 무려 320m에 달합니다.

이 토왕성 폭포는 국립공원 100대 비경으로도 선정됐지만 탐방로가 없어, 구경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홍성광/국립공원관리공단 과장 : 토왕성 폭포까지 접근하는 데 낙석이나 추락 위험 지역이 많았기 때문에 그동안에 탐방로 개설이 사실은 불가능했습니다.]

설악산의 숨은 보석을 이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비룡폭포까지 놓인 기존 탐방로를 400m가량 연장해 새 길을 내고, 토왕성 폭포가 잘 보이는 곳에 전망대가 들어서고 있습니다.

육담폭포와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전망대가 탐방로로 이어지고 연중 개방됩니다.

탐방로 설치 공사가 마무리되는 이번달 하순쯤이면 일반 등산객들도 토왕성 폭포의 장관을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영희/경기도 시흥시 : 비룡 폭포는 여러번 와봤는데 토왕성 폭포는 못 봤거든요. 정말 기대가 됩니다.]

설악산 내 출입 금지 구역으로 남아 있는, 용아 장성을 조망할 수 있는 탐방 코스도 내년에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윤선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