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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면세점, 신세계·두산 웃고…롯데 한 곳 뺏겨

<앵커>

올해 특허가 끝나는 서울 시내면세점 세 곳의 새 사업자가 선정됐습니다. 롯데와 SK가 기존 면세점 한 곳씩을 잃었고, 이 영업권이 각각 신세계와 두산에게 돌아갔습니다. 새 사업자는 내년 봄부터 사업을 시작합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면세점을 새로 운영하게 된 곳은 신세계와 두산입니다.

SK의 워커힐 면세점이 문을 닫고, 대신 신세계가 남대문에 새 면세점 문을 엽니다.

[성영목/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 : 관광산업 인프라를 다지고 도심관광도 활성화시켜 경제에 온기를 불어넣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롯데 월드타워점 면세점도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이 영업권은 동대문에서 면세점을 열겠다고 신청한 두산에 돌아갔습니다.

[동현수/두산 대표이사 : 동대문을 서울 시내 대표적 관광 허브로 키워서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면세점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롯데 면세점 소공점은 재허가를 받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서울 시내에는 강남권의 롯데, 동부권의 SK면세점이 사라지고, 남대문과 동대문에 새 면세점이 들어서게 됩니다.

부산은 기존 운영자인 신세계가 재허가를 받있습니다.

업계 1위인 롯데는 연 매출 4천 800억 원이 넘는 월드타워점 문을 닫게 되면서 50% 가까운 시장 점유율도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동빈 회장이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선 작업도 차질이 예상돼 경영권 갈등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안상희/대신경제연구소 전문위원 : (기업가치 하락으로) 공모자금 규모가 감소하기 때문에 호텔롯데의 기업공개에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7월 신규 면세점 심사 당시 정보 유출 의혹으로 곤욕을 치렀던 관세청은, 이번엔 발표 날짜를 토요일로 정하고 심사장 출입도 철저히 통제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김현상,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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