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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폭발음에 휩싸인 파리…7곳 동시다발 테러

최악의 테러로 128명 사망, 180여 명 부상

<앵커>

자유·평등·박애의 나라 프랑스의 수도 파리가 잔혹한 테러범들에게 짓밟혔습니다. 13일의 금요일, 7곳에서 벌어진 최악의 테러로 지금까지 128명이 숨지고 180여 명이 다쳤습니다.

먼저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금요일 밤 9시 20분부터 3시간 넘게 프랑스 파리는 총소리와 폭발음에 휩싸였습니다.

반경 4km 이내 최소 7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총격과 폭탄 테러가 발생해 지금까지 128명이 숨졌습니다.

파리 제 11구, 록 콘서트가 열리고 있던 바타클랑 극장에서는 무장 괴한 서너 명이 진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테러범들은 100여 명의 인질을 잡고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공연장 인질극 생존자 : 우리는 모두 서로 뒤엉켜 엎드려 있었는데, 괴한들이 여기저기에 무차별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두 시간 반 만에 테러범 3명을 제압했지만, 이곳에서만 관람객 10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같은 시각, 공연장에서 1.5km 정도 떨어진 파리 제10구의 캄보디아 식당에서도 테러범의 무차별 총격이 있었습니다.

식당 안 손님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파리 외곽에 있는 축구장 '스타드 드 프랑스' 근처에서는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의 국가대표 친선경기가 열리던 도중, 경기장 밖에서 여러 개의 폭탄이 터졌습니다.

[축구장 관중 : 펑 터지는 소리가 들렸고, 10~15분 뒤에 펑펑 터지는 소리가 두 번 더 들렸습니다. 그 뒤로 축구장 바깥에서 요란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

자살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데, 5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현재까지 한국인 피해가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지만, 파리에 한국인이 많은 데다, 테러 규모가 커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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