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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은 관광지·모든 행사 취소…공포에 휩싸인 파리

<앵커>

테러가 발생한 지 만 하루가 지난 파리는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에펠탑과 루브르를 포함해 대부분의 유명 관광지는 모두 문을 닫았고, 대규모 행사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파리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주말 관광객들로 붐비던 파리가 한적해졌습니다.

에펠탑과 루브르 박물관 같은 유명 관광지는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파리의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인 콩코드 광장입니다. 평소와 달리 관광객들이 그리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스포츠 경기는 취소됐고, 교육 기관 등 공공건물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샹젤리제에 들어선 크리스마스 장터는 개장 하루 만에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경찰이 안전을 이유로 임시 폐장을 요구했습니다.

[상인 : 미안하지만 문을 닫아요.]

거리엔 중무장한 경찰들이 나와 지키고, 테러 현장과 먼 곳에서도 경찰차들이 사이렌을 울리며 순찰에 나섰습니다.

파리 시장은 시민들에게 집에 머물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달고/파리시장 : 파리는 테러리즘 앞에서 매우 값비싼 대가를 치렀지만, 우리는 강력히 맞설 겁니다.]

일부 파리 시민들은 테러 공포 속에서도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대피처를 제공하는 운동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1월 샤를리 에브도 테러에 이어 다시 대규모 테러가 발생하면서 톨레랑스, 관용을 중시하는 프랑스의 풍토가 약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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