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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파리 테러, 우리가 했다" 주장…왜 프랑스 노렸나

<앵커>

이슬람 무장세력 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S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는 프랑스의 본토에서 테러를 벌여서 공포감을 극대화 시키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테러를 선전포고 없는 전쟁으로 규정하고, IS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올랑드/프랑스 대통령 : 이번 테러는 프랑스 내부의 도움을 받아, 준비부터 조직, 계획까지 외부에서 이루어진 전쟁입니다.]

올랑드 대통령의 연설 직후 IS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IS는 아랍어와 프랑스어로 된 성명을 내고, IS 전사들이 자살 폭탄과 자동 소총으로 프랑스 수도의 여러 곳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IS 성명 : 프랑스 내 무슬림들을 모욕하고, IS를 폭격했기 때문에 파리 거리에서 공격에 나섰다.]

IS는 지난 7월 파리 테러를 선동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테러범들은 현장에서 알라는 위대하다는 의미의 "알라 후 아크바르"를 외치고, "올랑드 대통령이 시리아에 개입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S가 프랑스 정부가 항공모함을 투입하고 시리아 내 IS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자 보복테러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을 가능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프랑스 경찰은 테러 현장 7곳에서 테러범 7명이 자폭하고 1명을 사살됐다며, 추가 공범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S는 지난달 31일 시나이 반도에서 추락한 러시아 여객기 테러를 자처했고, 그제(12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는 IS 관련 단체가 연쇄 폭탄테러를 벌여 최소 43명이 숨졌습니다.

테러 전문가들은 IS가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자신들을 공격하고 있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이며 공포 확산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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