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열릴 북한의 제7차 노동당 대회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상 유지와 개혁·개방 중에 하나를 택할 일종의 갈림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 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의 뤼디거 프랑크 교수는 기고문을 통해 북한에게는 당대회가 "뉴 노멀로 돌아가느냐, 아니면 비상(飛上)하느냐의 갈림길"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내년 5월 초에 노동당 제7차 대회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랑크 교수는 북한이 내년 당대회 이후 "아무런 (특이한) 신호를 (외부로) 보내지 않고 '뉴 노멀'로 돌아가서 지난 몇 년간 해 왔던 것처럼 옛 체제를 계속 적용시킬지, 아니면 북한을 변화시킬 진정한 개혁을 하는 계기가 될지"를 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지금까지의 체제를 고수할 것이라는 예상의 근거로 "김정은(제1위원장)이 2013년 경제발전과 핵무장을 병행한다는 소위 '병진'노선을 내세운 점은 사실상 (군부를 정치에서 우선시하는) '선군' 정책의 종료 선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따라서 김정은 정권이 내년 당대회를 "내부 결속"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비해 내년 당대회가 "점진적이지만 실질적인 개혁, 즉 중국과 베트남에서 있었던 것과 유사한 변화"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프랑크 교수는 예상했다.
그는 '중대한 일이 있을 때만 당대회를 연다'는 북한인들의 전언이나, 중국과 베트남에서 개혁개방 정책을 당대회에서 발표했던 점을 고려할 때 이런 예상이 가능하다고 풀이했다.
(연합뉴스)
북한 전문가 "7차 당대회, 현상유지-개혁 갈림길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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