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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안전만 지켰어도…사람 덮친 지게차 사고

<앵커> 

차 아래 2개의 길쭉한 철판 위에 짐을 실어 나르는 지게차입니다. 이 지게차는 짐이 많으면 보시는 것처럼 운전석에서 앞이 잘 보이지 않게 되는데 이럴 때는 뒤로 후진해서 짐을 옮겨야만 합니다.

또 작업을 마쳤을 땐 사이드 브레이크로 차체를 단단히 고정을 해야 하는데 이런 안전 수칙들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사람이 숨지는 등의 큰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긴급 점검했습니다.

<기자>

어젯밤(12일) 11시 50분쯤 경기도 김포의 한 택배 회사 물류센터에서 높이 1m 정도 단 위에 있던 지게차가 운전자를 덮쳤습니다.

운전자가 단 위에 지게차를 세워두고 내렸는데, 지게차가 뒤로 미끄러지면서 아래로 추락한 겁니다.

[담당 경찰관 : (단) 위에서 물건을 싣고 왔다 갔다 하는데 (지게차가) 떨어져서 운전자가 화물차랑 사이에 끼어서 사망한 거죠. 사이드브레이크를 안 채운 건 맞아요.]

지난 5일에는 광주광역시의 한 공단에서 짐을 싣고 가던 지게차가 근처에 있던 직원을 쳐 숨지게 했고, 5일 후인 지난 10일에도 전남 영암의 한 공장에서 지게차에 치여 사람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두 사고 모두 운전자가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지게차를 몰다 벌어진 사고입니다.

지게차 뒤쪽은 짐의 무게를 견딜 수 있도록 무거운 균형추로 만들어졌습니다.

차체가 무겁기 때문에 작은 사고가 나도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짐은 시야를 가리지 않을 정도만 실어야 하지만, 부득이하게 시야를 가리면 후진해서 짐을 운반해야 합니다.

[박준환/안전보건공단 부천지사 산업안전팀장 : 후진 경보장치라든지 뒤에 거울을 설치해서, 후방을 감지할 수 있거나 사람이라든지 그런 걸 사전에 인지할 수 있게끔 대처해야겠죠.]

지게차에서 내릴 때는 제동장치를 걸고 시동을 끈 뒤, 차체가 움직이지 않게 고임목으로 고정해야 합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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