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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죽이지만 마라"…돈에 눈먼 몹쓸 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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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한 경기도 가평의 한 시골 마을. 70대 노부부가 사는 집에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자 둘이 침입했습니다. 돈가방을 들고 나가던 남자는 할머니와 마주쳤고, 할머니의 손목을 세게 비틀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달아났습니다. 

이들이 노린 것은 노부부의 집에 있던 부의금. 할아버지의 어머니 장례식 때 받은 부의금이 집에 있다는 걸 알고서 세세한 작전을 짠 끝에 실행에 옮겼던 것으로 보입니다. 타고 갔던 렌터카 번호판이 CCTV에 안 찍히도록 도로를 역주행하는 동선까지 짰고, 할아버지가 집을 나설 때까지 4시간 반 동안 집 앞에서 잠복했습니다. 

할아버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이들을 붙잡았는데, 피의자들은 고등학교 친구 사이였던 20대 청년 세 명이었습니다. 그 중 현장에서 범행을 계획하고 지휘한 한 명은 피해자의 ‘외손자’ 였습니다.

범행을 준비하면서 외손자가 친구들에게 준 주의사항은 단 하나. "외할머니를 죽이지만 마라."

할머니를 다치게 하면서 빼앗은 돈 240만 원을 쓴 곳은 고작 유흥비였습니다. 할머니의 몸은 물론 마음에도 상처를 입힌 외손자. 이 불효를 갚는 데는 얼마나 걸릴까요? 갚을 길이 있다면 과연 갚을 생각은 있을까요….

(SBS 스브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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