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역군인들의 모임인 재향군인회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조남풍 향군회장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회장은 "향군의 명예를 지키겠다"며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학휘 기자입니다.
<기자>
금품 선거와 매관매직 등의 의혹을 받으며 재향군인회 비리의 핵심으로 지목된 조남풍 향군회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오늘(13일) 오전 10시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조 회장은 자신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조남풍/재향군인회 회장 : 63년 재향군인회 명예와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 검찰에서 모든 문제를 소상하게 답변, 해명해 드리겠습니다.]
조 회장은 지난 4월 향군회장 선거 당시 대의원 1인당 500만 원씩 모두 10억여 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습니다.
회장에 취임한 뒤 향군 산하 기업체 대표들을 대거 퇴직시키면서 규정에도 없는 특별 위로금을 지급하고, 후임자 임명 과정에서 돈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두 차례 향군 본부를 압수수색하면서 조 회장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단서를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검찰은 향군의 최대 수익단체인 상조회 대표 이 모 씨의 의심스러운 돈 흐름을 포착하고 지난달 이 씨를 불러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조 회장을 조사한 뒤 그동안 수사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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