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한 전직 경찰이 재직 당시 미국 중앙정보부(CIA)에 국가 기밀을 넘긴 혐의로 1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12일(현지시각) AFP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모스크바 지방법원은 이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의해 반역죄로 기소된 예브게니 크리스토프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이같이 선고했습니다.
FSB는 성명에서 "크리스토프가 내무부에서 근무하던 2011년부터 3년간 CIA로부터 돈을 받고 국가 기밀을 넘겨왔다"면서 그가 자신이 CIA에 고용됐다고 시인하며 유죄를 인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발생한 2014년 이후 간첩죄나 반역죄, 기밀누설죄 등으로 기소돼 유죄를 받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 지방법원에서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간첩 행위를 한 남성이 12년 징역형을, 지난 9월 모스크바에서는 전직 군 정보분야의 엔지니어가 스웨덴의 한 조직에 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보냈다가 국가기밀을 넘긴 혐의로 14년 징역형을 각각 선고받았습니다.
러시아에서 지난해 반역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건수는 15건으로 전년의 3배로 늘어났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러시아 전직 경찰, 美CIA 스파이 혐의로 13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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