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총선 개표가 후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제1야당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13일 집권 가능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밤 9시 현재 NLD가 상원 110석, 하원 217석 등 상하원 의석 327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고 13일 관영 일간 더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가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NLD는 2석을 추가해 329석을 확보하면 내년 2~3월에 실시하는 대선에서 대통령을 배출하고, 단독 집권할 수 있게 됩니다.
개표가 계속 진행됨에 따라 NLD는 13일 중으로 상하원 의석 2개를 추가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통령은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선출하며 상원, 하원, 군부 의원단이 각각 1명씩 3명의 후보를 내 투표를 한 뒤 최고 득표자가 대통령이 되고 나머지 2명은 부통령이 됩니다.
상하원 의원은 군부 의원단 166명을 포함해 657명이며, 상하원 의원의 과반수인 329명의 찬성으로 대통령을 선출하게 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2일 수치 여사와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총선을 축하하고, 선거 결과 존중을 촉구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수치 여사에게 "버마의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오랜 세월 지속한 지칠 줄 모르는 노력과 희생"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테인 세인 대통령에게 "모든 당사자가 공식 선거 결과를 존중하고, 단결 정신으로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버마가 완전한 민주주의, 문민 통치로 이양하기 위해서는 개헌이 필요하다 점을 우리는 한결같이 강조해왔다"며 수치 여사의 대선 출마를 가로막고 있는 헌법 조항의 개정을 촉구했습니다.
영국 국적 아들 2명이 있는 수치 여사는 NLD가 승리해도 외국인 자녀를 둔 국민의 대선 출마를 금지하는 조항에 따라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없습니다.
미국은 군부 독재 시절의 국호 변경을 인정하지 않아 미얀마를 과거의 명칭인 버마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미얀마 야당, 오늘 중 집권 의석 확보할 듯…2석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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