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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플러스] 청와대·장관 출신 'TK 물갈이' 성공할까?

국정 교과서 논란으로 잠잠했던 새누리당 내 공천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석 달 전쯤 '총선 필승'이라는 건배사로 한바탕 홍역을 치렀던 행정자치부 정종섭 장관이 지난 주말 사의를 표명한 것을 시작으로 내각과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속속 총선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조성현 기자의 취재파일입니다.

요즘 친박계의 공천 물밑 작업을 보면 지난 2009년 여름 일본 총선의 자객 신드롬이 연상됩니다. 민주당의 압승이었는데요, 자민당의 거물 후보들이 민주당이 내보낸 저격수 후보들에게 줄줄이 고배를 마셨습니다.

민주당은 특히나, 자민당과 맞붙기 위해 젊은 여성 정치인들을 투입해서 '미녀 자객'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현재 우리나라에서 거론되는 이른바 대통령의 사람들에겐 상대 당의 후보들을 떨어뜨리는 게 아니라 현역 여당 의원들을 경선에서 꺾는 임무가 주어졌다는 차이점은 있지만 말입니다.

아직 총선 출마 의사를 명백히 선언하진 않았지만, 대구 지역 현역 물갈이설의 한복판에 서게 된 정종섭 장관을 필두로 곽상도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대구 달성군을, 윤두현 전 홍보수석은 대구 서구를, 또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은 인천 연수구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이런 물결은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 경북에 이어 부산 경남까지도 이어질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통령까지 국회의 민생 현안 처리를 질타하며 '진실된 사람이 선택받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니, 현역 물갈이론은 여당내 충격이 더 큰 것 같습니다.

이렇다보니 실제 박심이 반영되지 않은 후보들조차 덩달아 청와대와 박심을 팔면서 마케팅에 열중하는 사례마저 속출하고 있고, 누가 진짜 친박이고 누가 자칭 친박인가도 또 다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친박계의 이런 움직임에 비박계는 어떻게 맞설까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연말 정국의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 [취재파일] 베일 벗는 친박 '자객'…TK 물갈이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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