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국적의 '이슬람국가'(IS) 조직원이 터키 3대 도시인 이즈미르에서 모발이식 시술을 받고서 경찰에 체포됐다고 터키 도안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즈미르 경찰은 아프리카 출신인 IS 조직원 메흐디벤드 사이드가 테러를 감행하려고 시리아에서 이즈미르로 왔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사이드는 프랑스 당국이 작성한 IS에 가담한 자국민 명단에 포함된 인물로 이즈미르 경찰은 그가 시내에 들어왔을 때부터 추적하기 시작했다.
경찰의 추적을 알지 못한 그는 이즈미르 카르시야카 지역의 한 모발이식 클리닉에 들어가 시술을 받았다.
경찰은 전날 사이드를 검거하고 터키에서 그와 접촉한 용의자들을 수사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사이드가 이 클리닉에서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도 계획했다고 보도했다.
터키의 시리아 접경 지역은 IS를 비롯해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무장조직에 가담하려는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주요 경로이며, 한국인 김모 군도 지난 1월 IS에 가담하려고 터키로 입국해 시리아로 넘어간 바 있다.
한편, 터키의 모발이식 시장은 연간 10억 달러(약 1조1천600억원) 규모로 터키 의료관광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 월간지 와이어드의 지난 3일 보도에 따르면 최대 도시인 이스탄불에만 모발이식 클리닉이 350여곳에 이르며 매월 5천여명이 시술을 받고 있다.
모발 4천개를 심는 시술 비용이 터키에서는 1천700~2천달러로 미국의 10분의 1 수준에 그쳐 인근 중동국가는 물론 한국에서도 시술을 받으려고 터키를 방문하고 있다.
이스탄불 시내와 주요 관광지에서는 모발이식을 받은 남성들이 머리띠나 붕대를 두르고 돌아다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연합뉴스)
터키서 모발이식 받은 IS 프랑스 조직원 경찰에 체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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