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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최약체래요?'…멕시코에 혼쭐난 日 '진땀'

<앵커>

이번 대회 최약체로 분류됐던 세계 랭킹 12위 멕시코는 만만치 않은 저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참가 자체가 불투명했던 팀인데, '우승 후보' 일본마저 진땀을 흘리게 만들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멕시코는 개막을 5일 앞두고 참가를 확정했을 정도로 급조된 팀입니다.

자국 프로리그의 협조를 받지 못해 선수단 절반이 넘는 16명이 소속팀 없는 '무적 선수'로 구성됐고, 일부 미국 마이너리거들이 합류했습니다.

이번 대회 최약체로 꼽혔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습니다.

첫 경기에서 베네수엘라에 6대 4 역전승을 거두더니, 어제는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에이스 마에다를 상대로 선제 홈런을 터뜨렸고, 5대 2로 뒤진 6회부터 추격을 시작해 9회에는 일본 마무리 사와무라를 상대로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9회 말 나카타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6대 5로 패하기는 했지만, 멕시코는 일본의 막강 마운드를 13안타로 두들기며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도깨비팀'으로 불릴 만한 멕시코의 선전으로 우리가 속한 B조 순위 싸움은 끝까지 치열할 전망입니다.

A조도 혼돈의 연속입니다.

타이완과 쿠바, 2강 체제가 예상됐지만, 두 팀 모두 첫 경기에서 패했고, 캐나다가 2연승을 달리며 순위경쟁은 안갯 속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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