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곧 김장철인데 이런 배추로 김장하면 어떨까요, 먹기 편하게 크기를 절반으로 줄인 배추와 항암물질은 넣은 배추처럼 새로운 품종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조기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 영광의 한 배추밭입니다.
수확이 한창인데, 배추 크기가 일반 배추의 절반 밖에 안됩니다.
김치 소비량이 적어 김장하기를 꺼려하는 1~2인 가구가 부담 없이 김장을 하고 조금씩 꺼내 먹기 편리하도록 작은 크기로 품종을 개량한 겁니다.
[이종범/신품종 배추 재배 농민 : 이 배추는 한 포기로도 두 식구 정도는 간단히 식사 시간에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일반 가정의 주부들도 이 배추로 김장을 하면 힘이 덜 들고 보관도 용이합니다.
[김순희/전남 광주 : 기존의 긴 배추보다 이렇게 짧고 포기 크기가 작으니까 우리가 담그기에는 너무 편리하고 좋습니다.]
항암효과가 있는 글루코시놀레이트 함유량을 8배나 높인 배추와 뿌리까지 다 먹을 수 있는 배추도 대형 마트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기존 김장용 배추들은 대부분 종자를 외국의 다국적 기업에서 사왔지만 이번에 나온 신품종 배추들은 모두 농촌진흥청이 독자기술로 개발했습니다.
[최성재/이마트 식품본부장 : 이번에 새로 생산·수확하게 된 기능성 배추는 우리 국산 힘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별도의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신품종 배추들은 포기당 가격이 1천480원 정도로 일반 배추보다 50% 더 비싸게 팔리고 있어 농가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VJ : 정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