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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9살 소녀도 '참수'…무능한 정부에 분노

<앵커>

지구촌 또 다른 쪽에서는 이런 잔인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9살 소녀가 이슬람 무장단체 IS에 무참히 참수된 채 발견됐습니다. 무능한 정부에 분노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프가니스탄 국기로 덮인 관을 들고 수천 명이 거리를 행진합니다.

한 달 전 아프간 남부에서 IS 추종세력에 납치됐다 목이 잘린 채 발견된 하자라족 7명의 관입니다.

희생자에는 9살 소녀도 포함됐습니다.

[다우드 나지/시위대 : 현 정부 지도자들은 고귀한 이 나라를 다스릴 능력이 없습니다.]

시위대는 IS와 탈레반에 죽음을 외치며 정부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시위에는 좀처럼 사회활동을 하지 않는 아프간 여성들도 대거 참여했습니다.

시위대가 대통령 궁에 진입하려 하자 경찰이 발포하면서 7명이 다쳤습니다.

[사베라 알리미/시위대 : 이 정부는 스스로 신용을 잃어버렸습니다. 그저 강압적으로 국민을 지배하길 바랄 뿐입니다.]

몽골계통의 하자라족은 아프간에서 소수인 시아파로 수니파인 IS의 표적이 돼 왔습니다.

IS의 잔혹한 행각과 범행을 막지 못한 무능한 정부에 대한 분노가 쌓여 폭발한 겁니다.

14년째 탈레반과의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지난해부터 IS의 세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습니다.

주로 정부를 겨냥하는 탈레반과 달리 IS는 소수종파와 민족까지 무차별로 학살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 아프간서 9살 소녀 참수에 IS·정부 향한 분노 들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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