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자치령인 서안 지역 헤브론에 있는 병원을 급습해 팔레스타인 20대를 사살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와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보안 당국과 팔레스타인 의료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이스라엘 특수부대원 21명이 헤브론의 알아흘리 병원에 들이닥쳐 이스라엘인을 공격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인 20살 아잠 샬랄다에 대한 체포를 시도했습니다.
이에 같은 병실에 있던 용의자의 사촌인 27살 압달라 샬랄다가 저항하다가 이스라엘군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습니다.
이스라엘 군인들은 이후 용의자인 아잠을 체포한 뒤 아장을 데리고 병원에서 철수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이번 병원 급습 사실을 확인하면서 숨진 압달라가 이스라엘군을 공격하려고 해 발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또 "우리는 대상이 누구이든지 테러리스트를 위한 안전한 대피처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군은 압달라가 어떻게 공격하려 했는지와 무기를 소유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이번에 병원을 급습한 주체는 아랍어 구사가 가능하고 팔레스타인 시위대 무력 진압으로 악명 높은 '무스타라빈' 소속 전투원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하마스와 연계된 샬랄다는 지난 10월25일 헤브론 인근에서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을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샬달라는 피해 주민의 총격을 받고 다쳐 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충돌 과정에서 이스라엘 측 총격에 팔레스타인인 7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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