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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투런포…도미니카공화국에 역전 대승

<앵커>

기분 좋은 소식 하나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대호 선수입니다. 시원한 스윙이 아치를 그리며 홈런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홈런을 시작으로 우리나라 대표팀의 타선이 폭발했습니다. 10대 1 프리미어 12에 출전 중인 야구대표팀이 어젯밤(11일)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로 첫 승을 올렸습니다.

타이완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과 개막전에서 영봉패를 당했던 대표팀 타선은 어제도 도미니카 왼손 선발 페레즈에게 6회까지 1안타 무득점으로 꽁꽁 묶였습니다.

거센 바람 속에 수비 실수도 잇따랐습니다.

5회 이용규가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치며 2루타를 만들어줘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습니다.

한점 차로 끌려가던 7회 이대호가 극적인 홈런포를 터트렸습니다.

원아웃 2루 기회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페민의 2구째 낮은 직구를 퍼올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습니다.

4번 타자의 한방으로 이번 대회 16이닝만에 침묵을 깬 우리 타선은 이후 거짓말처럼 폭발했습니다.

8회 강민호와 김재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정근우가 1루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터트렸고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김현수가 우중간을 꿰뚫는 3타점 3루타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선발 장원준의 7이닝 1실점 호투 속에 10대 1로 이긴 대표팀은 1패 뒤 첫승을 올렸습니다.

[이대호/야구대표팀 4번 타자 : 1대 0으로 지고 있었기 때문에 찬스를 살리기 위해서 중심에 맞춘다 생각했는데 기분 좋게 홈런이 됐고.]

짜릿한 역전승으로 첫승을 신고한 대표팀은 오늘 낮 역시 1승 1패를 기록 중인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합니다.

쿠바와 평가전에서 위력적인 피칭을 선보인 일본 지바 롯데의 오른손 투수 이대은이 선발로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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