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처음으로 참정권을 부여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음 달 지방의회 선거에 여성의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우디 지방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 명부 등록 현황을 집계한 결과 여성 유권자가 1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선거부터 참정권을 갖게 된 만 18세 이상 사우디 여성의 수가 약 600만 명임을 고려하면 불과 2% 정도만이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유권자로 등록한 것입니다.
지방선거에 유권자로 등록한 남성은 135만명으로, 만 18세 이상 사우디 남성의 15% 정도에 그쳤습니다.
공공장소에서도 남녀를 구분하는 사우디에서 여성이 처음 투표에 참여하는 만큼 전국 1천263개 투표소 중 424곳이 여성 전용으로 운용됩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여성의 입후보도 처음 부여돼 70명 정도가 후보로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달 12일 시행되는 지방선거에선 284개 지방의회 의원 3천159명 가운데 3분의 2에 해당하는 2천106명이 선출되고 나머지 3분의 1은 중앙 정부에서 직접 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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