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실업률 2년 5개월 만에 최저…일자리 질은 '글쎄'

<앵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2년 5개월 만에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내수를 중심으로 경기가 조금 나아진 덕택으로 보입니다. 취업자 수도 5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어났다는 소식, 먼저 전하겠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메르스 사태로 얼어붙었던 내수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지난 3분기 우리 경제는 1년 반 만에 0%대 성장에서 벗어났습니다.

고용시장도 지표상으론 서서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만 8천 명 늘었습니다.

지난 5월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난 겁니다.

전체 실업률도 3.1%를 기록해, 2013년 11월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특히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 실업률은 7.4%로 2013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조업 고용이 많이 늘었고, 서비스 업종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일자리의 질'이 나아진 건 아니었습니다.

늘어난 취업자 34만 8천 명 가운데 13만 6천 명은 단순 노무직입니다.

청년 고용이 늘어난 것도 숙박과 음식업종 위주였습니다.

[심원보/통계청 고용통계과장 : 청년층이 가는 데는, 예를 들면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든가 이런 체인 음식점 계열이 아닐까 이렇게 추측이 되고요.]

노후준비가 부족한 50대 이상의 취업이 늘어나는 추세도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50대 이상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만 천명이 늘어나 청년층보다 증가 폭이 컸습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 "취업자 수 늘어"…지표와 현실 사이 괴리감, 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