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클럽 화재 참사가 촉발한 반정부 시위로 총리가 사퇴한 루마니아의 과도정부 총리에 전 유럽연합 집행위원이 지명됐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클라우스 요하니스 대통령이 현지시간 어제 정당들과 협의를 마치고 다치안 치올로슈 전 EU 농업담당 집행위원을 총리로 지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요하니스 대통령은 내년 총선 전까지 기술관료들이 내각을 구성하는 과도정부가 바람직하다며 "루마니아는 깨끗하고 부패에 연루되지 않고 진실성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치올로슈 총리 지명자는 지난 2007년부터 2년간 루마니아 농업장관을 지냈으며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EU 농업 담당 집행위원을 역임했습니다.
치올로슈 지명자가 구성한 내각은 의회 승인투표를 거치면 출범하게 됩니다.
의회가 신임을 거부하면 대통령은 1명 더 총리를 지명할 수 있으며 의회가 또 부결시키면 조기총선을 치러야 합니다.
앞서 부패 혐의로 기소된 빅토르 폰타 전 총리는 지난 4일 48명이 숨진 나이트클럽 화재 참사를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자 내각 총사퇴를 발표했습니다.
루마니아 검찰은 지난 7월13일 성명을 내고 자금 세탁과 탈세, 공직자 이해충돌 등의 혐의로 폰타 총리를 기소하며 폰타 총리가 보유한 주택과 예금계좌 등 자산 일부를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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