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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2월 금리 인상설'에 금융시장 연일 '출렁'

<앵커>

다음 달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이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한 달 만에 2천 선 아래로 떨어졌고 코스닥도 이틀 연속 급락했습니다.

송 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스피가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1996.59로 마감했습니다.

한 달여 만에 2천선 밑으로 다시 주저앉은 겁니다.

어제(9일) 3% 급락했던 코스닥은 오늘도 2.2%나 하락해 656.70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다가오고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가라앉힌 겁니다.

지난달 미국의 신규 일자리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돈 이후 다음 달 금리 인상을 점치는 관측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습니다.

[오정근/한국경제연구원 초빙위원 : 고용지표가 크게 개선됐고, 실업률도 연준이 완전고용이라고 간주하는 0.5%까지 도달했기 때문에.]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한국의 연간 경제 성장률이 오는 2017년까지 2.5%를 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8월처럼 미국의 금리 인상설 때문에 금융시장의 불안이 커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학균/KDB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 신흥 시장으로 들어왔던 자금이 미국의 금리 인상을 매개로 해서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신흥국 금융시장에 미국의 금리 인상은 악재입니다.]

게다가 수출과 기업실적까지 부진에 늪에 빠져 있는 상황이어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계부채와 한계기업 등 위험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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