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1월 11일 중국은 '독신자의 날'…쇼핑 열풍 들썩

<앵커>

그런데 중국에서는 11월 11일이 광군제, 즉, '독신자의 날'로 불립니다. 특히 젊은이들은 파티를 열거나, 선물을 교환하기도 하는데, 이에 맞춰 온라인에선 연중 최대 할인행사가 열립니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업체들의 고객 잡기 경쟁이 치열합니다.

베이징, 임상범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독신자의 날인 '광군제'를 하루 앞두고 중국의 젊은 직장인들은 컴퓨터 앞을 떠나지 못합니다.

홍빠오라 불리는 할인쿠폰을 선착순으로 다운받기 위해서입니다.

내일(11일) 새벽 0시 광군제 할인행사가 시작되면 이 쿠폰으로 최대 50%까지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소비자 : 오늘 밤에 살 거예요. 돈을 많이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소비자 : 원래는 쇼핑 생각이 없었는데 날이 다가오니 아무래도 돈을 써야겠어요.]  

11월 11일 외로운 독신자들끼리 선물을 주고 받자며 시작된 광군제 이벤트는 세계 최대의 쇼핑 대목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하루 동안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와 티몰을 통해  571억 위안, 우리 돈 10조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올해 중국 전체 온라인몰 예상 매출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6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옌사오빙/징동 가전부문 총괄 : 이 시간대 가격경쟁을 포기할 수 없죠. 가격비교 시스템을 시시각각 운영하면서 항상 낮은 가격을 유지해야 합니다.]

중국 차이나데일리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98%가 내일 광군제에 쇼핑을 하겠다고 밝혔고 70% 이상이 지난해보다 더 많은 돈을 쓰겠다고 답했습니다.

광군제가 침체된 소비를 활성화한다는 기대감도 크지만, 온라인쇼핑 업체들의 과열 경쟁으로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비판도 적지 않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