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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면 1천만 명'…제주 신공항 짓는 이유?

<앵커>

제주도에 새로운 공항이 필요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급증하는 중국 관광객, 즉 유커 때문입니다. 제주공항 하나로는, 10년 뒤 1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중국 관광객을 감당하기 어렵다는 거죠.

이어서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제주공항은 중국인 관광객 즉, 유커들로 북적이고 중국 국경절이나 춘절 연휴에는 항공권 구하기 조차 어렵습니다.

[조일상/여행사 과장 : 인천으로 들어오는 것 못지않게 제주로 들어오는 여행객 수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춘절 같은 연휴 기간에는 제주 지역 항공권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가항공사들이 늘어난데다 지난 2012년 제주로 들어오는 유커들에게 비자를 면제해 준 이후, 항공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252만 명이던 제주도 방문 유커 숫자는 10년 뒤엔 1천만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항 전체 이용객도 지금은 1년에 2천300만 명 정도지만, 10년 뒤에는 4천만 명으로 폭증할 것으로 예상돼 기존 공항 하나론 감당하기 힘들다는 게 정부의 판단입니다.

정부는 제 2공항이 완공되면 2035년 기준으로 항공객 4천500만 명 가운데, 2천만 명은 기존 공항을  2천500만 명은 제 2공항을 이용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제 2공항을 지어도 최소 7년간은 기존 제주공항의 혼잡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기존 공항은 2018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제2공항은 완공 이듬해인 2025년부터 운영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제2공항 개항전까지 기존 공항의 여객터미널을 확장하고, 입국장과 수하물 수취대 등을 증설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강명철 JIBS,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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