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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네이션 "미 민주계 '자본주의보다 사회주의' 더 선호"

자본주의 시장경제가 지배적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 미국에 사회주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미국의 진보적 성향의 시사주간지 '더 네이션'(The Nation)은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거브'(YouGov)의 최신 자료를 인용, "미국 민주계 유권자들의 사회주의 선호도가 자본주의 선호도를 12%P나 앞질렀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젊은 층과 유색인종의 사회주의 선호 경향이 눈에 띄게 높았습니다.

지난달 '유거브'가 18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자본주의 대 사회주의 선호도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민주계 유권자의 49%가 "사회주의를 선호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자본주의를 선호한다"는 유권자는 37%에 그쳤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48%가 자본주의를, 25%가 사회주의를 택했습니다.

공화당 유권자 가운데도 사회주의를 선호한다는 사람이 11%나 됐습니다.

자본주의 선호도는 72%였습니다.

독립 유권자의 경우 43%가 자본주의를, 18%가 사회주의를 택했습니다.

이같은 경향은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버니 샌더스(74) 연방상원의원이 미국 대통령 선거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점차 뚜렷해졌습니다.

샌더스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한 달 후인 지난 5월 조사 결과, 민주계 유권자의 사회주의·자본주의 선호도는 각 43%로 같았습니다.

공화계의 경우 유권자 9%가 사회주의를, 79%가 자본주의를 택했습니다.

'더 네이션'은 "분명한 건, 미국에서 사회주의가 더 이상 '불온한' 단어가 아니며 꽤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인들이 실제 민주적 사회주의자에게 투표할까? '더 네이션'은 "민주계 유권자의 59%, 독립유권자 49%, 공화계 유권자 26%가 '민주적 사회주의자'에 대한 지지 의향을 밝혔다"며 "샌더스 의원의 정책이 유권자들에게 알려지면 알려질수록 이 숫자는 점점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유권자들은 사회주의에 대한 대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치인들의 어떤 점을 가장 혐오하는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며 "거대 자본·대기업과 너무 밀착돼 있는 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적 사회주의자들은 거대 기업의 횡포를 막으려 하기 때문에 심지어 보수주의자들까지 '의미 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든다"고 부연했습니다.

아이오와 주 지역사회 개선을 위한 시민단체(CCI) 설립자 조 패건은 "(민주적 사회주의자) 샌더스는 사람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것·원하는 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며 "대학 무상교육과 대형은행 해체, 불평등에 대한 문제제기, 누가 이것들을 원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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