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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감 풍년에도 농민 울상…중국산에 가격 '뚝'

<앵커>

올해 단감이 풍년이지만,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국내에선 공급이 늘어 값이 떨어졌고, 해외시장에선 중국산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UBC 박용주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수출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입니다.

바쁜 손길로 단감을 골라내고, 차곡차곡 단감을 담은 상자는 하나둘씩 쌓여 갑니다.

모두 동남아 수출길에 오를 상품들입니다.

[안영진/울산 단감조합 과장 : 올해 수출 계획은 이달 20일부터 시작해서 120톤 정도 (2억 원어치) 계약돼 있고,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등 동남아 쪽으로 수출할 계획입니다.]

창고에도 출하를 기다리는 단감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 전망이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올해부터 값싼 중국산 단감이 동남아 수출길에 오르면서 타격이 예상됩니다.

중국산의 저가 공세에 해외바이어들도 조금씩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울산에서 생산된 단감은 2천여 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전국적인 풍년으로 10kg 들이 한 상자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떨어진 1만 5천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가격 하락에다 수출 전망까지 밝지 않아 단감 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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