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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1천 달러 보상…美 소비자 달래기

<앵커>

배출가스 조작 파문으로 위기에 빠진 독일의 폭스바겐 사가 미국에서 소비자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소송과는 상관없이 1천 달러, 우리 돈으로 100만 원에 달하는 상품권 등을 주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폭스바겐은 미국의 디젤차 소유주 48만 2천 명에게 1인 당 1천 달러 상당의 상품권 카드 등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 3년 동안 주행 중 고장시 무상으로 수리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보상은 4억 8천 200만 달러 규모로, 우리 돈 약 5천 6백억 원에 이릅니다.

대상은 제타와 골프, 비틀 계열의 4기통 디젤 차량입니다.

아울러 폭스바겐의 고급차 브랜드인 아우디 소유주들도 같은 보상을 받게 된다고 미국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오늘(10일) 폭스바겐의 기업 신용 등급을 'A'에서 'BBB+'로 2단계 내리는 등 배기가스 눈속임의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2000cc 디젤 엔진 차량의 경우 중고차 시세가 16%, 2천 달러 넘게 하락해 폭스바겐 차량 소유주들은 상당한 경제적 타격을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제기된 집단 소송도 200여건에 이릅니다.

이번 조치는 사실상 소비자 달래기 성격으로, 폭스바겐 소유주들은 소송을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른 나라 소비자들에게도 같은 조치가 취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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