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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4D…영화 관람 '명당 자리' 바뀐다

<앵커>

영화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자리는 중간에서 약간 앞쪽 자리인데요, 좌석에서 고개를 크게 젖히거나 숙이지 않아도 화면에 몰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아이맥스 같은 초대형 스크린들이 늘면서 이른바 골든 좌석의 위치도 이렇게 바뀌고 있습니다.

최호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정면 스크린에서 질주하던 말들이 어느새 좌우 벽면으로 이어 달립니다.

3면에서 모두 영상이 나오는 이 상영관의 경우, 가장 인기 있는 자리는 뒤쪽 좌석입니다.

[윤은지/스크린 X 관람객 : 긴장감을 훨씬 더 많이 주는 것 같고, 옆에서 봤을 때 진짜 벌레가 옆에서 살아 나오는 것 같은 느낌…]

아이맥스와 슈퍼플렉스 같은 초대형 스크린에서는 중간 좌석이 더 먼저 팔립니다.

[김경연/영화관 매니저 : 아이맥스의 경우 가운데를 기준으로 원을 그리듯이 퍼져 나가는 예매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간의 시야 폭은 120도 정도이지만, 영화의 내용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각도는 50, 60도 정도입니다.

중형 스크린의 화면 폭이 13m 정도임을 감안하면, 적어도 14m 떨어져 봐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150석 정도의 영화관에서 앞에서 6열 이후 좌석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화면에 몰입하려는 경향이 강한 4D 영화관의 경우엔 이보다 더 앞쪽을 선호합니다.

[정재림/건양대 각막센터 교수 : 눈을 위로 치켜뜨게 되면 눈꺼풀 쪽 안구의 외부노출 면적이 크게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건조증이 없는 정상환자도 쉽게 눈이 건조해지고 피로하게 됩니다.]

관람객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스크린 표면에 난 수많은 구멍을 통해 음향이 전달됩니다.

좌석에 따라 달라지는 영상과는 달리, 어느 좌석에서든 비슷한 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정상보,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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