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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km 강속구에 속수무책…한국, 日에 완패

<앵커>

한국과 일본의 프리미어 12 개막전, 단 한 점 내지 못하고 한국이 크게 졌습니다. 160km의 빠른 공을 던지는 선발 오타니에게 삼진을 열 개나 내주면서 그 좋은 기회를 다 놓쳤고 불안한 수비까지, 이것저것 아쉬운 게 많은 경기였습니다.

삿포로에서 현지에서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초반부터 분위기는 일본 쪽으로 흘렀습니다.


2회 헛스윙 삼진을 잡아낸 김광현의 투구가 옆으로 빠지고, 히라타의 타구가 3루 베이스를 맞고 튀는 불운까지 겹치며 두 점을 헌납했습니다.

김광현이 3회를 버티지 못한 가운데 5회 차우찬 투수가 투아웃 이후 볼넷과 안타 2개로 한 점.

6회 정우람 투수가 사카모토에게 홈런을 얻어맞고 또 한 점을 내줬습니다.

한국 타선은 일본 선발 오타니 앞에서 무기력해했습니다.

최고구속 161km의 빠른 볼과 140km가 넘는 포크볼에 삼진 10개를 당했습니다.

5회 노아웃 1-2루에서 허경민의 번트 실패 이후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추격에 실패한 뒤 8회 원아웃 1-2루에서 이용규의 잘 맞은 타구가 호수비에 걸리고 투아웃 만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난 장면이 뼈아팠습니다.

8회 황재균의 아쉬운 수비로 한 점을 더 내준 우리나라는 9회 연속 3안타로 노아웃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하위 타선이 연이은 범타로 물러나며 5대 0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김인식/야구대표팀 감독 : 일본 투수들이 일단 좋다고 봐야해요. 사실 아쉬움이 많죠. 공격이 마무리가 안 된 게 패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타이완으로 이동하는 대표 팀은 오는 수요일 도미니카와 조별리그 2차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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