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는 8일(현지시간) 자신이 1998년 대선 당시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를 희망했다는 주장과 관련, 희망한 게 아니라 제안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트럼프는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아버지 부시 대통령의 선거참모였던) 리 애트워터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는 내 친한 친구이기도 하다"면서 "리를 통해 그런(러닝메이트)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리가 '러닝메이트 아이디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나는 '잘 모르겠다. 당신은 확인해 볼 수는 있는 일이지만 올바른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면서 "그 당시에 나는 어떤 정치적 열망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앞서 지난 6일 자 보도에서 아버지 부시가 이번 주 출간될 자서전 '운명과 권력'에서 현재 공화당 대선 경선 1, 2위 주자인 트럼프와 벤 카슨이 1988년 대선 때 자신의 러닝메이트가 되기를 원한 적이 있다는 내용을 털어놨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의 '막말'이 이번에는 유력 경쟁자인 카슨을 향했다고 CNN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트럼프는 지난 6일 폭스 뉴스의 인기 프로그램 '오라일리 팩터'에 출연해, 카슨의 어린 시절 공격적 성향을 거론하면서 "어떤 사람이 병리성 질병을 앓았다면 약을 먹기 전까지는 절대 치료가 되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약을 먹어야 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런 (공격적) 성향이 대통령이 되기에 올바른 기질이라고 생각하느냐, 그렇지 않다"고 자문자답하면서 "누군가 본인 스스로 병리학적 질병을 앓았다고 인정한다면 이는 작은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카슨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청소년기 폭력적 성향이 심했던 '문제아'였다면서 14살 때 급우를 칼로 찌르려 했고, 벽돌과 야구방망이 등을 들고 다니며 사람들을 위협하기도 했으나, 기독교 신앙을 통해 회개하고 새롭게 거듭났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부통령 원한 게 아니라 제안받았던 것"
경쟁자 벤 카슨엔 "약 먹어야" 막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