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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핵심장비' 첫 공개…"2025년 통합 가능"

<앵커>

국방과학연구소가 미국이 기술 이전을 거부한 한국형 전투기 KF-X 핵심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국산 장비들을 공개했습니다. 약속한 2025년까지 KF-X 개발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천 개 이상의 안테나가 동시에 빔을 쏘아 다수의 적을 한꺼번에 찾아내는 국산 에이사 레이더 시제품입니다.

전투기의 눈에 해당하는 이 레이더는 아직은 지상 실험용 단계입니다.

앞으로 뾰족한 전투기 앞부분에 넣을 수 있게 크기를 줄이고 냉각 시스템을 정비하는 추가 작업을 거쳐야 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국산 에이사 레이더 시제품을 공개하고 오는 2020년 이전에 장비 개발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범석/국방과학연구소 AESA 부장 : 하드웨어는 시험개발 기준에서 70~75% 정도의 하드웨어 완성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열로 적을 찾아내는 함정용 적외선 탐색 추적장비와 적진을 정밀 촬영해 공격 지점을 지정하는 전자 광학 표적 추적장비 시제품도 개발됐습니다.

적 레이더 빔을 무력화하는 무인기용 전자파 방해장비도 국내 기술로 제작했습니다.

문제는 이 4가지 핵심기술의 전투기 체계 통합입니다.

음속으로 날며 큰 진동을 일으키는 전투기의 좁은 내부 공간에서 임무 컴퓨터와 원활하게 정보를 주고 받으며 적을 탐지하고 표적을 찾는 과정이 한치 오차없이 이뤄져야 합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2021년부터 5년 가까이 수백회 시험비행을 통해 오류를 수정한 뒤 2025년엔 핵심기술의 체계 통합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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